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첫 해의 운명은?

by
Advertisement
노는 물이 달라졌다. K-리그 클래식이 26라운드를 기점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Advertisement
포항 울산 전북 서울 수원 인천 부산이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룹A에 진출했다. 반면 성남 제주 전남 경남 대구 강원 대전은 처절한 강등의 전쟁터로 내몰렸다. 동시에 걱정거리도 달라졌다. 그룹A는 꼴찌를 해도 종합 순위는 7위다. 그룹B는 1위를 해도 8위다. 13, 14위는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마지막 변수는 12위다. 2부 1위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런데 승격 플레이오프를 두고 말이 많다. 개최 가능성이 현재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는 경찰축구단이 선두(승점 48)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상주(승점 41)에 승점 7점 앞서 있다.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지만 지금 순위가 계속 유지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Advertisement
경찰축구단은 1부리그 승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승격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위해서는 챌린지 우승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클럽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경찰축구단은 연고지도 없고, 클럽 법인화 추진도 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시즌 상주가 클럽 라이센스 취득을 하지 못해 강제 강등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사태에 대비해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월 시즌이 시작되기전 이사회를 열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클럽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한 팀이 챌린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클래식 12위 팀이 클래식에 잔류하는 것을 인정하기로 결의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경찰축구단이 약속했던 7월까지 연고지를 구하지 못했고, 10월로 이를 재차 연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경찰축구단을 제외한 챌린지 7개 구단 단장들이 지난달 28일 안양에서 모여 회의를 진행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챌린지 구단의 관계자는 "차상위 팀에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주고, 경찰축구단이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하면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이 많다. 연맹 관계자는 "시즌 도중에 규정을 바꾼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단장님들도 알고 있다. 충분히 설명을 했다. 이미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이고, 재차 이사회를 개최해도 클래식과 챌린지의 모든 팀이 이견이 없어야 규정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클래식 팀들은 이와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맹과 챌린지는 이를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기주의'를 버려야 축구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단장 회의에서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올시즌보다 내년 시즌을 위해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단장 회의를 통해 건의할 사항들이 공문을 통해 연맹에 접수되면 추가 논의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챌린지 구단의 관계자도 "최선의 방법은 경찰 축구단을 제외한 다른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승격 플레이오프가 무산되면 승강제의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는게 사실이지만 내년 시즌에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말자는데 공감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