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자존심에 대한 감정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메수트 외질을 아스널에 빼앗긴 것에 화가 단단히 났다.
외질은 4250만파운드(약 724억원)의 몸값을 기록하며 유럽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극적으로 둥지를 옮겼다.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의 서포터스가 사랑한 선수였다. 서포터스는 '외질을 팔지 말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서포터스에 조용히 하라는 표시로 입에 검지를 갖다대며 매몰차게 외면했다.
외질의 이적은 선수들에게도 충격은 전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 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호날두도 구단의 강요에 의해 성사된 외질의 이적에 분노를 폭발시켰다. 5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외질을 판 것은 나에게 매우 안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대 앞에서 나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수였다. 나는 외질이 떠난 것에 화가 나 있다"고 덧붙였다.
외질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다. 골보다는 도움에 집중한다. 대부분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에 관여한다. 47개의 킬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번 이적은 외질의 바람으로 이뤄진 듯 보였다. 겉포장이었다. 속사정은 달랐다. 베일의 이적료인 1억유로(약 1440억원)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선 희생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 여러 선수들의 임대 이적도 발생해야 했다.
호날두는 두 가지를 잃었다. 첫째, 2010~2011시즌부터 50골 이상씩 터뜨릴 수 있는 조력자가 없어졌다. 둘째,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기록이 베일에게 넘어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호날두는 베일을 절대 예뻐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베일의 생각은 다르다. 호날두에게 고개를 숙였다. "너무 거대한 존재로 범접할 수 없다. 호날두는 이 팀의 보스"라고 했다. 또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온 것은 호날두가 있어서다. 레알 마드리드에 호날두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 같이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베일은 호날두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에 대한 찬사는 계속됐다. "지금부터 호날두와 팀을 도와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전했다.
구단 수뇌부의 압력때문에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외질의 이적에 화가 잔뜩 난 호날두, 그 원인이 된 베일. 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뉴진스 퇴출' 다니엘, 431억 소송중 밝은 근황..교회 강단서 마이크 잡고 '반전 미소' -
김요한, ♥이주연과 핑크빛 만남 '방송 외에 따로 데이트, 조개구이 맛집 갔다" ('신랑수업2') -
비비, '싸가지' 미노이 저격 논란에 입열었다 "듣고 찔린 X이 잘못, 2년 전 만든 곡" 해명 -
박군♥한영, 결혼 5년 차에 또 별거·이혼설..."전국에서 연락 와" 고통 ('동상이몽2') -
정준하, '최코디' 최종훈과 15년만 재회…바로 알아보고 울컥 "몰래 섭외한 거야?" -
박은영 셰프, 얼굴·목소리 똑닮은 '쌍둥이' 공개.."누가 누군지 구분 안돼" -
"이사하면 잔고 24000원" 한윤서, '동거' 남자친구♥ 씀씀이에 분노 ('조선의사랑꾼') -
박지현, 시한부 연기 중 밝힌 가족사 "父 암투병, 그 정도 고통일 줄 몰랐다"('유퀴즈')
- 1.[공식발표]'굿바이' KIA 亞쿼 전격 교체, 유격수 김도영 카드 만지작…다들 탐낸 '경력직' 영입 여부는?
- 2.'北 내고향 공동응원단에 3억원, 수원FC 선수단에 격려금 100만원?' 이제 '북측' 말고 K-여자축구의 시간
- 3.'166㎞-166㎞-164㎞' 사람 맞아? 오타니 부럽잖은 괴물 투수, 100마일 직구 57개 → ML 신기록…사이영상 정조준
- 4.'가정 폭력→현행범 석방' 인생 최대 위기, 구단 사장도 격분했다 "감독 경질 논의"
- 5.[오피셜]김혜성 극적인 잔류! 그러나 다음 달 고비 또 온다, 에드먼 재활경기 돌입...에스피날 방출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