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꼭 이기고 싶다."
아이티전을 통해 감각을 조율한 지동원(22·선덜랜드)이 크로아티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지동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펼쳐진 아이티전에 원톱으로 선발출격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친 뒤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반 9분 아이티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터닝 왼발슛을 시도하는 등 골 욕심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승리해 기쁘다. 동료들 모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 (아이티전이)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지동원은 원톱 역할에 충실했으나, 찬스 상황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자신감은 높아졌다.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개인적인) 경기 결과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2일 소집 후 의미 있는 변화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파와 해외파 가릴 것 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잦았다. 아이티전을 마친 뒤에도 라커룸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지동원은 "감독님이 훈련장 안에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지도를 하시지만, 이외의 부분에 대해선 밝은 모습을 원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지동원은 아이티전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지난 2월 친선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참패했던 크로아티아이기에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동원은 "그 때(2월 크로아티아전)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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