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에서 나온 호투였다. 삼성 배영수가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무실점 역투를 보였다. 다승 공동 1위도 코앞이다.
배영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5이닝 동안 LG 타선에 5피안타 1볼넷 1사구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지원을 하면서 일찌감치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했지만,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또다른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넘겼다. 선두 LG를 반드시 잡기 위한 2위 삼성의 '1+1 작전'이었다.
13승에 도전한 배영수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1회말 2사 후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이병규(배번 9)와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현재윤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 2사 후 김용의에게 3루타를 맞은 뒤에도 이진영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4-0으로 앞선 4회엔 선두타자 정성훈과 후속 이병규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병규(배번 7)를 1루수 앞 땅볼로, 오지환을 삼진으로, 현재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5회 2사 후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이진영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올시즌 12승(3패)을 기록중인 배영수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롯데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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