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루키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센트럴리그에선 오가와 야스히로(야쿠르트)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퍼시픽리그에선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주목 받고 있다. 오가와, 스가노, 노리모토는 대졸 신인이다. 후지나미는 고졸 신인다. 센트럴리그는 신인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이다. 반면 퍼시픽리그에선 노리모토가 가장 앞서 있다.
'라이언'으로 통하는 오가와는 리그 최다인 13승(4패)으로 다승 선두다. 야쿠르트 구단 역사에서 신인이 13승을 올린 것은 1959년 기타가와 요시오 이후 54년 만이다. 오가와는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12승) 보다 1승 앞서 있다. 오가와의 평균자책점은 2.97.
스가노가 오가와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12승(5패). 오히려 스가노가 평균자책점(2.78)에선 오가와 보다 조금 낫다. 또 탈삼진도 135개(공동 3위)로 오가와(113개) 보다 크게 앞서 있다. 스가노는 요미우리 선발 중에서도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가장 뛰어나다.
후지나미는 한신의 선발 자리를 꿰찼다. 20경기에 등판, 10승(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그는 오가와와 스가노 보다 승수에선 밀리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였다.
노리모토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라쿠텐의 원투 펀치로 자리를 잡았다. 노리모토는 23경기에 등판, 13승(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신인으로 13승은 2003년 소프트뱅크의 와다 쓰요시(현재 미국 볼티모어) 이후 10년 만이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 투수가 13승 이상을 한 경우는 가와카미(주니치) 마쓰자카(뉴욕 메츠) 우에하라(보스턴) 와다 4명 뿐이다. 올해 개막 20연승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다나카도 2007년 데뷔해에 11승(7패)에 머물렀다.
국내야구의 올해 루키 상황은 일본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2013년 신인지명 전체 1순위에 해당하는 우완 윤형배(NC 다이노스)는 이번 시즌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그리고 다른 프로팀에서 1순위 지명을 받았던 대부분의 유망주 투수들도 10승은 고사하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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