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습으론 류현진의 3선발을 상상하기 힘들다."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3선발 투수는 누가 될까.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까.
LA 지역 저명 언론 LA 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전날 선발등판한 류현진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에게 OK 사인을 받을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건 좋은 평가가 아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올시즌 성적은 13승6패 평균자책점 3.07.
LA 타임스는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피칭내용에 대해 'OK'라고 했지만, 이는 좋은 평가가 아니라고 평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신시내티,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같은 팀이 겁먹을 만한 수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은 남은 정규시즌에서 3번 정도 등판이 남아 있다. 평가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일부에선 한국에서 일주일에 한 번 던지던 류현진이 5일에 한 번 등판하면서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제 173이닝을 소화했다. 한국에서 이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게 5번이나 된다. 두 차례는 200이닝 넘게 던졌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3선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8승1패 평균자책점 2.07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를 언급하면서 "현재로선 류현진이 3선발로 인정받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평했다.
류현진으로선 남은 세 경기 등판에서 다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한다. 매팅리 감독은 여전히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기회는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였던 류현진을 쉽게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7일 애리조나와의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배를 갚는 호투가 필요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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