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올시즌 첫 격돌한다.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휘슬이 울린다.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는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손흥민과 구자철 모두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독일로 돌아갔다.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 등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둘 다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 그는 여름이적시장에서 1000만유로(약144억원)의 이적료에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8월 3일 립슈타트(4부리그)와의 DFB(독일축구협회)컵 1라운드에서 골을 넣었다.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개막전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이후 열린 슈투트가르트, 묀헨글라드바흐, 샬케와의 2~4라운드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골보다는 도우미 역할에 주력했다. 골감각은 A매치를 통해 끌어올렸다. 그는 6일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11일 출국하면서 "A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발걸음이 가볍다. 소속팀에서 피곤하더라도 좋은 모습 보여서 홍 감독님이 다시 대표팀으로 부르는데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A매치에서 멀티 능력을 뽐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제로톱 공격수까지 맡았다. 구자철은 "여러 포지션을 맡아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전은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구자철은 루이스 구스타보, 얀 폴락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호적수다. 레버쿠젠의 중원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강력하다.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곤살로 카스트로, 라스 벤더 등이 버티고 있다. 모두들 체격조건이 좋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구자철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구자철은 "레버쿠젠전에서 악착같이 뛰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구자철, 희비는 과연 어떻게 엇갈릴까.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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