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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3년 하나은행 FA컵 4강전이 14일과 15일 열린다. 4강→결승전, 2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물러설 수 없는 단판대결, 스토리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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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항전은 1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화두는 '복수'다. 두 팀은 지난해 FA컵 4강 길목에서 만났다. 당시 포항이 제주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이어간 포항은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프로 감독 데뷔 후 첫 우승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제주는 2007년 10월, FA컵 4강에서도 포항에 1대2로 패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올해가 제주 4년차인데 4강에만 3번 올라갔다. 우승까지는 인연이 없었다. 작년 4강 포항 원정길에서 무너졌는데 올해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수성을 노래했다. 그는 "작년 생각이 난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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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도 28라운드에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전북은 주전 3명을 제외하며 1.3군으로 나섰다. 인천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도 따내지 못했고 주전들의 체력도 완전히 비축하지 못했다. 부산은 수원 원정에서 패했지만 2군을 내세웠다. 체력 면에서는 부산이 앞서 있다. 그러나 부산은 전력에서 전북에 뒤져 있어 '부적의 힘'이 필요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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