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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출발이 계속 지연됐던 것. 인천공항 하늘의 상태는 청명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 문제는 도착지인 일본 시즈오카의 날씨가 엉망이었던 것.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던 제18호 태풍 마니가 이날 시즈오카쪽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항공편 이착륙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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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시간이 지난 오후 11시경. 다시 2시간이 또 뒤로 미뤄졌다. 태풍은 이미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시즈오카 지역 대기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이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결국 항공사는 오후 1시20분으로 출발 시간을 다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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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더 이상의 지연은 없었다. 오후 1시20분, 드디어 시즈오카행 비행기가 이륙했다. 신한은행의 전지훈련도 이 순간 함께 시작됐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담긴 의미가 매우 크다. 오랫동안 여자프로농구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거센 도전에 무너졌다. 우리은행을 이끈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모두 신한은행 출신으로 임 감독의 휘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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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이번 시즌부터 코치로 합류한 김지윤 코치가 임 감독의 강도높은 훈련을 보좌한다. 마치 지난 시즌 전주원 코치가 우리은행에서 했던 역할을 맡게되는 셈이다. 김 코치는 시즈오카 도착 첫날부터 선수단의 야간 훈련을 진두지휘했다. 또 신한은행은 한국인 안덕수 코치가 있는 샹송화장품과도 당장 17일부터 실전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게 된다. 4시간의 출발 지연 정도는 신한은행의 '패권 회복'의 굳은 결의 앞에선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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