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만에 친정팀 AC밀란에 복귀한 카카(31)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AC밀란 구단에 주급을 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카카는 지난 15일 열린 세리에 A 3라운드 토리노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치 못한채 후반 25분에 교체 아웃됐다. AC밀란은 후반 43분에 나온 문타리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터진 발로텔리의 동점골로 토리노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카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왼 다리 내전근 부상까지 생겨 약 한달간 결장하게 됐다. 이에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인지 카카는 17일(한국시각) AC밀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부상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내게 나쁜 하루가 됐다. 구단과도 얘기를 나눴다. 내가 부상 중일 때는 주급을 받고 싶지 않다. 내가 회복할때까지 구단의 사랑과 지원이 필요할 뿐이다."
이어 카카는 "어려운 시기지만 더 좋아지기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며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한편, 카카는 지난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년에 연봉은 기존 액수에서 50%가 삭감된 500만 유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는 지난 2009년 7000만유로(약 113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엄청난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레알이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을 영입하며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자 AC밀란행을 택했다. 카카는 지난 2003~2004시즌부터 AC밀란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세리에A 통산 193경기에 출전해 7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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