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이 전날에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했다. 곽주영(29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샹송화장품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63대6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부터 일본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18일 오후 시즈오카 샹송화장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샹송화장품과의 연습경기에서 센터 포지션을 맡은 곽주영의 맹활약에 최희진(10득점, 3점슛 2개)과 윤미지(10득점, 3점슛 2개), 김연주(8득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를 곁들여 짜릿한 3점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샹송화장품과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2차전에 임하는 신한은행 선수들은 눈빛부터 달랐다. 전날 12점차 대패(46대58) 후 선수들의 안일한 정신상태를 호되게 지적했던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불호령이 효과를 발휘한 듯 했다. 경기 초반부터 윤미지와 곽주영, 최희진이 번갈아가며 내외곽포를 가동했다. 샹송화장품 역시 하야시 나오미(10득점, 3점슛 2개)를 앞세워 득점 대결을 펼쳤다. 결국 1쿼터는 샹송화장품이 17-14로 앞서나갔다. 이케즈미 미호(16득점, 3점슛 2개)의 외곽슛도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샹송화장품이 앞서가면 신한은행이 추격하는 패턴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을 28-34로 6점 뒤진 신한은행이 역전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4쿼터. 전날 1차전과는 반대의 패턴이었다. 신한은행은 1차전에서 3쿼터까지 42-39로 앞섰지만, 마지막 4쿼터에 4득점에 그치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임 감독의 강조한 것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나타났다. 특히 곽주영은 코트 안팎을 누비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곽주영이 골밑에서 시도하는 속임 동작 이후 짧은 슛은 성공확률이 높았다. 게다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보너스 슛까지 얻어냈다. 결국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한 뒤 3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임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더 쌓이면 이번 시즌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시즈오카(일본 시즈오카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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