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큰 힘을 얻게 됐다. 염기훈(경찰)이 복귀한다. 2011년 12월 입대해 28일 전역한다. 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21경기에서 7골-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내내 공격력 부족에 아쉬움을 느꼈던 수원으로서는 천군만마다.
어떻게 쓸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염기훈은 만능키다. 주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염기훈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로 가게 되면 다른 선수들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시즌 내내 그 자리에서 뛴 홍 철이 왼쪽 풀백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주전 왼쪽 풀백인 최재수는 오른쪽 풀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 왼쪽 수비가 문제다. 홍 철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최재수를 왼쪽 풀백으로 두자니 홍 철의 자리가 없다. 홍 철의 돌파와 빠른 크로스 그리고 날카로운 프리킥이 아쉽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도 이미 산토스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산토스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인천전에서는 감각적인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에 들어왔지만 9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포지션이 중첩될 수 밖에 없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도 일장일단이 있다. 일단 조동건이 있다. 여기에 정대세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동건과 정대세 모두 전문 스트라이커 요원이다. 염기훈이 이 자리를 놓고 굳이 경쟁할 필요는 없다. 다만 투톱 전술로 나설 경우 염기훈의 최전방 기용 가능성은 높아진다. 최근 조동건은 A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몸이 다소 무거워졌다. 염기훈을 기용한다면 조동건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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