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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4이닝 2실점하는 동안 이같은 징크스들을 그대로 노출했다. 먼저 1회 불안한 모습을 또다시 보이고 말았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 찰리 블랙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30번의 선발등판 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1회 실점을 기록했다. 1회 피안타율이 3할8리(117타수 36안타), 평균자책점 5.10, 피홈런 7개에 이른다. 전체 이닝 가운데 각 항목별 기록이 1회에 가장 좋지 않다. 볼넷도 1회 30이닝 동안 13개를 내줬다. 다저스의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이 부분에 대해 "류현진이 1회에 고전하는 것은 적응의 문제다. 자신의 투구리듬을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상대에 대한 파악이 덜 된 상황에서 제구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한 경기 지면 다음 경기를 보장받을 수 없다. 초반 기세를 빼앗기면 경기 자체를 그르칠 수 있다. 류현진에게 1회 난조 극복은 가장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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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또 '이상하게도' 왼손임에도 좌타자에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5푼7리로 우타자 2할4푼4리보다 좋지 않다. 류현진을 상대로 좌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노려서 정확히 밀어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 피안타율 2할2푼7리(44타수 10안타)에 홈런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애틀랜타에는 제이슨 헤이워드, 프레디 프리먼, 브라이언 맥캔, 조던 샤퍼 등 정교한 왼손타자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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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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