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가 제17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한국은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12위)에 세트스코어 1대3(19-25, 16-25, 25-22, 23-25)으로 졌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한국은 2008년 이후 이란전 6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 이란(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한국은 24개 팀이 8개조로 나뉘어 치른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연파하고 F조 1위를 차지해 대회 규정상 1승을 안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이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무너졌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대의 타점 높은 공격에 맥을 추지 못했다.
한국은 3세트 막판 곽승석(대한항공)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 막판 체력이 떨어져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박기원 감독은 "이미 8강에 올라간 만큼 결과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벌어질 8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기용한 후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평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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