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에 나선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청용(볼턴)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은 브라질(10월 12일·서울), 말리(10월 15일·천안)와의 친선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5~6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리그 경기를 끝으로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관심사는 역시 골이다. 홍명보호는 아직까지 골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홍 감독은 골가뭄 해소의 선봉장으로 유럽파를 지목했다. 경기 감각 부족한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하고 전 유럽파를 소집했다. 아쉽게도 유럽파 중 올시즌 골맛을 본 선수는 손흥민이 전부다. 그러나 능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유럽파가 리그에서 골맛을 본다면 A대표팀에서도 골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파의 주말 경기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6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컨디션은 괜찮다.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1골, 29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하노버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도 선제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을 유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최강팀이지만,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만큼 또 한번의 골사냥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홍명보호 소집 명단에서 공격수로 분류된 구자철은 5일 브라운슈바이크 아인라이트전에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뿐만 아니라 볼프스부르크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던 구자철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뛰었다. 상대가 '약체' 브라운슈바이크인만큼 공격본능을 발휘한다면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에이스' 이청용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볼턴은 이청용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5무5패를 기록 중이다. 홍명보호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청용은 소속팀의 첫 승 갈증을 털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각오다. 소설네트워크(SNS) 파문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기성용과 공격수 지동원도 6일 맨유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기성용은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에 성공하며 선덜랜드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팀내 최고 평점도 받았다. 자신감을 더하며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는만큼 첫 골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은 2군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카디프시티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보경은 홈에서 뉴캐슬을 맞이한다.
홍명보호의 유럽파 수비수 3인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박주호는 개막 후 전경기 선발출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윤석영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진수를 포함한 왼쪽 윙백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라운드가 중요하다. '최초의 빅리그 센터백' 홍정호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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