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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는 경기 후 자리를 뜨지 않은 수많은 팬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은퇴식을 치렀다. 팬들이 자신을 향해 응원가를 불러주고, 자신도 팬들에게 은퇴소감을 밝힐 때는 감격에 벅찬 눈물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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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동수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무산됐다. 극적인 2위 등극이 눈앞인 상황에서, 6개월이 넘게 제대로 훈련,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최동수를 투입하는 것은 무리였다. 8회말 5-2로 달아난 상황에서 지명타자 이병규(9번)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이 마지막 찬스였지만, LG 입장에서는 3점 리드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병규가 출루하면 대주자로라도 내보내려 했는데"라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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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올렸더라도 떠나는 길에서는 후회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최동수는 "후회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나는 재능이 많이 야구를 오래 한 게 아니다. 재능이 없어 남들 이상으로 노력을 했다. 아마, 훈련량으로만 따진다면 내가 프로선수를 통틀어 최고였을 것이다. 자부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오랜 시간 야구를 했다.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동수는 김기태 감독의 뜻을 받들어 은퇴 후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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