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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박성호는 가을에 기지개를 폈다. 포항 이적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전반기 19경기에서 단 1도움에 그치면서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비난에 휩싸였다. 그러나 후반기 19경기에서는 9골-7도움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포항 공격의 축으로 떠올랐다. 경남과의 2012년 FA컵 결승전에선 연장 후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황선홍 포항 감독에게 지도자 인생 첫 타이틀을 선물했다. '가을 전어'라는 별명은 이 시기에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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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라는 별명에 대해 박성호는 어떻게 생각할까. "시즌 내내 잘 해야 하는 만큼 '가을'이라는 단어가 아쉽긴 하지만, 내 실력을 인정 받는 만큼 기분 좋은 별명이다." 그는 "봄, 여름을 거쳐 찾아오는 가을이 시기적으로 몸이 가장 잘 풀리는 시기"라면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붙고, 주변의 칭찬도 이어지다보니 계속 좋은 활약이 나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황 감독 역시 "후반기에 잘 하는 이유가 나도 궁금하다. 체력이 좋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면 페이스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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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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