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1·한체대)가 꿈의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뤘다.
양학선은 6일 밤(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도마 종목 결선에서 평균 15.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년전 도쿄세계선수권,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양학선' '로페즈(스카하라트리플)'로 승부했다.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출국 직전 양학선은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일주일째 훈련을 못했다. 평소 컨디션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양학선은 씩씩하다. 웬만한 통증은 "괜찮아요"라며 툭툭 털어버리는 양학선이 호소한 허리 통증은 시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현지에서도 좀처럼 컨디션은 올라오지 않았다. 설상가상 예선전을 앞두고 왼손가락을 접질렸다. 결선을 앞두고는 연습중 엉덩방아를 찧으며 목을 눌렸다. 양학선의 컨디션은 결선 당일 TV화면에 비친 모습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왼팔 팔꿈치 부분에 두터운 테이핑을 했다. 왼손 검지에서 손목까지 부상부위를 테이프로 휘감았다.
서울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박종훈 관동대 교수(SBS 해설위원)는 이날 해설에서 "허리가 아픈 선수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양학선'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다. 저 컨디션이라면 '양학선2(가칭)'도 충분히 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투혼의 양학선과 남녀체조대표팀은 8일 오전 11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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