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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치업에서 누가 승리했을까. 박병호는 올해 홈런왕을 포함 타격 4관왕을 차지해 국내 최고 타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8일 1차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희관은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떠오르는 스타다. 최고 구속이 140㎞가 안 됐지만 면돗날 같은 제구력으로 시즌 10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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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퓨처스리그(2군) 때부터 친분이 있다. 친하기 때문에 농을 섞어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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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부터 말하면 유희관이 박병호에 완승을 거뒀다. 유희관이 무서운 타자 박병호를 피하지 않았다. 모두 정면 승부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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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이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찔렀다. 박병호는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제구가 된 공을 안타로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투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구속과 제구력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제구력이라고 본다. 유희관이 최고의 거포 박병호를 제압한 것도 제구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구속이 150㎞ 이상 나와도 스트라이존 가운데로 몰리면 타자들은 칠 수 있다. 하지만 투수가 130㎞대의 공을 던지더라도 스트라이존 가장자리에 걸칠 경우 강타자도 안타를 만들기 어렵다.
유희관이 박병호를 상대로 그걸 분명히 보여주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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