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명문 레브스키 소피아 팬들이 신임 감독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감독의 옷을 벗기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공개 모욕을 당한 감독은 이튿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레브스키 소피아는 최근 새로 선임한 이바일로 페테프(38)의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페테프는 루도고레츠를 이끌며 지난 2시즌 불가리아 A그룹(1부리그) 2연패를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회견 도중 10여 명의 성난 서포터스가 난입했고 이중 극렬 팬 2~3명이 페테프의 옷을 강제로 벗겼다.
PA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페테프가 같은 도시 더비팀 CSKA소피아의 열혈 팬이라고 믿었다.
훌리건 같은 팬들은 "당신은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 옷을 벗고 당장 나가라. 우리 팀은 당신 같은 감독 아래서 경기할 수 없다"고 페테프를 공격했다.
당시 경호원은 없었다.
불가항력으로 겉 유니폼이 벗겨진 페테프는 나머지 옷을 자기가 벗어던지고는 반나신으로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당시 장면은 불가리아 TV를 통해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공개 모욕을 당한 페테프는 이튿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가족과 많은 상의를 했다. 내가 범죄를 저질렀나? 어제는 내가 범죄자인 기분이 들었다.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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