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넘쳤다. 웃음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연습도 실전을 방불케할 정도 치열하게 했다.
12일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 브라질 대표팀이 11일 격전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경기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보통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은 15분만 공개하거나 비공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에 나설 베스트 멤버와 전술 등을 마지막으로 실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비공개는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 그러나 브라질은 한 시간 동안의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여유가 넘쳤다.
가볍게 몸을 푼 브라질 대표팀은 간단한 전술 훈련으로 몸에 땀을 냈다.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지휘하에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모든 공격은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로부터 시작됐다. 루이스가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좌우로 볼을 전개했고, 헐크, 네이마르 등 공격수들이 좌우 측면을 이용해 돌파를 시도했다.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골을 넣는 공격 패턴 훈련이 30분간 진행됐다.
이어 열린 30분간의 미니 게임. 두 팀으로 나뉜 브라질대표팀은 마치 '내기'라도 건듯 치열하게 움직였다. 30분동안 두 팀이 기록한 점수가 동률을 이루자 '골든 골'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긴 팀은 마치 승리라도 거둔 듯 다같이 모여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전날 파주NFC 훈련에서 허리를 다쳤던 네이마르도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전에 출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30분간 미니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스콜라리 감독은 '키커'를 전담 체크했다. 처음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연습을 했다. 루이스와 네이마르가 집중 점검을 받았다. 이어 오스카도 프리키커 대열에 합류했다. 페널티킥 점검도 했다. 1번 주자는 루이스였다. 한 시간 동안 훈련을 마친 브라질 대표팀은 잔디에 앉아 수다를 떠는 등 자유 분방하게 여유를 즐겼다.
이날 마지막 훈련을 끝으로 한국전에 대비한 모든 일정이 끝났다. 결전의 날만 남았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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