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막아야겠단 생각밖에 없죠."
2년차 사이드암투수 한현희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의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4차전까지 매경기 등판했다. 6⅓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올시즌 홀드 1위(27개)에 오른 한현희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차례 성장한 모습이다. 박빙의 상황에서도 시즌 때보다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5차전을 앞두고 만난 한현희는 "나도 사람이다. 힘들다. 철인 28호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팀이 원하면 언제나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2일 하고 하루 쉬지 않나. 팀에서 필요로 하면, 나가서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의 투구가 거듭될 수록 좋아진다고 했다. 1,2차전에선 힘으로 던졌다면, 3,4차전에선 자기 밸런스를 찾아 던졌다고 평했다. 한현희는 이에 대해 "오래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힘을 약간 빼니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지면 다음 경기가 없는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이다. 한현희는 "앞에서 잘 던졌으면 무엇하나. 오늘 못 던지면 다시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다. 많이 떨리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으로 내녀 시즌 땐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편하게 할 마음은 없다. 오늘 이기고,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더 긴장해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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