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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벤치를 지키며 억눌렀던 최준석의 아쉬움이 이 한방에 모두 담겨 있었다. 1m85/115㎏의 거구를 자랑하는 최준석은 장타력이 일품인 타자다. 그렇다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3할-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0년이 최고의 전성기였다. 127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1리에 22홈런 8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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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준석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때마침 가장이 되면서 2012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던 것. 그러나 결국 2012시즌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그해 10월 왼쪽 무릎에 다시 칼을 댔다. 수술대에 오를 때 최준석은 내심 2013시즌에 명예회복을 노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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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준석이가 시즌 내내 나한테 한 말이 '아프지 않아요? 아프면 좀 쉬어요'였다. 얼마나 뛰고 싶었으면 그랬겠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친한 선배인 홍성흔에게 농담식으로 한 말이지만, 그 속에 최준석의 아쉬움이 진하게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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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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