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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여러 측면에서 류현진의 위상을 크게 올려준 쾌거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20년 전인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에 의해 쓰여지기 시작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박찬호를 필두로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한국인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따낸 것. 류현진 이전에는 선발승은 커녕 '승리' 자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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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날 승리는 류현진 개인 뿐만 아니라 다저스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값진 결실이다. 다저스는 앞서 열린 NLCS 1, 2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잭 그레인키를 투입하고도 세인트루이스에 연패를 당했다. 7전4선승제의 NLC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것은 치명적이다. 때문에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반전을 기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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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직구 스피드와 제구력
실제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7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고, 직구도 위력이 없었다. 결국 불과 3이닝만에 안타 6개를 얻어맞고 4점을 내주며 조기강판됐다. 마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내야 수비에서도 허둥대는 등 평소의 류현진답지 않았다.
게다가 NLCS 3차전에 앞서 이미 다저스가 2패를 당한 상황 역시 류현진에게 부담스러웠다. 이로 인해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전보다 더 안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괴물'이다. 한 번의 실패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더니 두 번째 도전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새롭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결은 역시 제구력. 이날 류현진은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하며 스트라이크존 코너 공략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1회 상대 2번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을 상대하며 이날 최고구속인 95마일(약 153㎞)의 강속구를 던졌다. 더불어 이날 총 투구수 108개 중 64%인 69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직구 구위가 완전히 되살아난 결과다. 또 간간히 섞어던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 역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스치면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NL 최다승투수 격파, 전국구 스타로 우뚝 선 류현진
류현진이 거둔 또 하나의 쾌거는 바로 세인트루이스 에이스인 아담 웨인라이트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한 것이다. 웨인라이트가 누군가.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뒤 9시즌동안 한결같이 팀을 지켜온 프랜차이즈 에이스다. 2007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09년에 이어 올해 또 1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20승'을 달성하기도 한 전국구 에이스다.
경력의 무게감에서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과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런 웨인라이트를 실력으로 압도해냈다.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거물 투수앞에서 더 빼어난 공을 던져댔다. 대단한 배짱과 투지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이날 웨인라이트는 7이닝 6안타 5삼진 2실점으로 류현진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러한 배짱넘치는 류현진의 투혼은 이날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정규시즌 경기가 아니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웨인라이트를 오히려 압도해버린 류현진은 이제 미국 전역에서 인정하는 새로운 '전국구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낯선 동양인 루키 투수에 대해 의구심을 갖던 사람들도 이제는 류현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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