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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철저하게 실력만으로 야유를 환호로 바꾸었다. 한국영(쇼난)과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명불허전'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볼 트래핑으로 중원에서 한국에 여유를 가져다 줬다. 수비를 전담하는 한국영과 달리 기성용은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기성용의 진가는 수비보다 공격 전개에서 더 드러났다. 패스의 클래스가 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록한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었다. 정확한 패스가 브라질의 중원을 가로 질렀다. 좌우 측면으로 열어주는 정확한 롱패스는 한국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이날 브라질전에서 가장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바로 기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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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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