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부문화는 한 나라의 시민의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았다.
기부는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 기업가가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기업의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30년간 인천 폐차산업의 '메카'로 자동차 해체 부품 재활용 산업 발전과 함께 올바른 기부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천폐차사업소 박순용 회장을 만나봤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옛 선조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나눔의 문화를 형성해왔고 현대에 와서도 그 형태를 달리하며 전통 문화 이어가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기부금액 또는 기부 참가율도 중요하지만 소액이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기부하는 구성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데, 현장 방문을 통해 그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박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가입하게 됐다. 그는 "생각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인천에서는 두 번째,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나눔의 실천이 꼭 큰 기부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며 "작은 봉사와 기부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되는 만큼, 사회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나눔에 대한 박 회장의 생각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설립한 '남동이행복한재단'으로 이어져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박순용 회장은 당시 수락 인사말을 통해 "남동이행복한재단은 주민과 기업의 참여와 나눔을 이끌어내어 일하는 빈곤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공익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회장은 "기부, 봉사는 누구의 권유로 이행하기에는 어렵다. 자신 스스로 마음을 열고 남을 돕겠다는 결심, 그리고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소액 다수' 기부가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는 하지 않는 다고해서 그 누구도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기부를 통한 '나눔의 실천'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을 실천하는 것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가장 첫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팀 jaepil08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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