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갈증을 해갈한 말리전이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연속골에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칭찬카드'를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이 대표팀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공격진에 대한 칭찬했다. "승리 의지가 높았던 경기다. 사이드, 중앙,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연결하는 등 여러 루트의 공격을 사용했는데 어떤 경기보다 잘했다. 오늘은 좌우 공격의 균형도 잘 맞았다."
공격진 누구 하나 나무랄데 없는 활약이었다. 홍 감독은 '원톱' 이근호(상주)의 활약에 대해서는 "팀 상황도 알고 팀플레이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원톱으로 기용했다. 본인의 역할과 팀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최전방에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해서도 "재능이나 현재의 컨디션은 어떤 선수 못지 않게 좋다. 오늘은 손흥민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 생각해서 투입했는데 본인도 그렇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에 보여준 골결정력 부재는 여전히 홍명보호의 고민거리다. 홍 감독도 이에 공감하면서 박주영(아스널)의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주영은 우리 팀 일원 중 하나다. 앞으로도 지켜볼 생각이다."
이어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달랐던 '팀 홍명보'의 원동력을 '조직력'에서 꼽았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말리전에서 보여줬다,. 팀으로 가는 길에 중요한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만족한다. 특히 팀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게 조직력이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브라질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안정됐고, 오늘은 공격에서의 세밀한 콤비네이션이 잘 맞았다. 자연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원활했다. 오늘은 개인보다 팀 플레이가 잘 맞은 경기였다."
천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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