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르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기사회생했다.
축구 앙숙인 미국의 기적같은 승리 덕분이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각)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롬멜 페르난데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예선 4라운드 마지막 10차전에서 2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4라운드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멕시코는 같은 시각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미국이 파나마를 꺾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4위를 확정지으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권을 얻어 브라질행 희망을 살렸다.
35개국이 격돌한 북중미 예선엔 3.5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6개국으로 압축된 4라운드에서 상위 3개팀이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이 오세아니아 1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브라질행을 가린다.
이날 전까지 미국과 함께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도 각각 2위와 3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멕시코(2승5무2패, 승점 8)와 파나마(1승5무3패, 승점 8)가 4위를 놓고 막판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었다.
멕시코의 기사회생은 미국의 승리 과정와 맞물려 더욱 드라마틱했다.
미국은 정규 시간을 모두 마칠 때까지 1-2로 끌려갔다. 이대로라면 멕시코는 파나마에 밀려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2분이 지나 미드필더 그레이엄 주시(캔사스시티)가 동점골을 터뜨리더니, 종료 20초전 스트라이커 아론 요한손(알크마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미 1위를 확정지은 미국은 심드렁했지만 멕시코가 난리가 났다.
SNS상의 멕시코 팬들은 미국의 승리에 감사하는 글들을 쏟아내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멕시코는 오세아니아 예선 1위팀 뉴질랜드와 다음 달 1, 2차전을 갖고 브라질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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