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 주장 김승현(35)은 모처럼 전성기 기량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였다. 1쿼터에 경기를 지배했다. 동부 박지현을 앞에 두고 두 차례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했다. 또 감각적인 어시스트 2개를 하면서 동료 이동준을 멋진 슈팅을 만들어 주었다. 슈팅 감각도 좋았다. 2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턴오버 하나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동부 프로미를 거의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부 김주성에게 2점슛을 얻어 맞고 84대85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최다 2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연패하면서 1승5패를 기록했다.
김승현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동부는 김주성과 이광재이 연속 3점슛 2방을 성공시켰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29초를 남기고 삼성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발로 차는 바람에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동부는 김주성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 경기를 뒤집었다.
김승현이 평생 잊지 못할 경기였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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