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공격은 내가 이끈다.'
스포츠조선이 이번주부터 2013~2014시즌 '스포츠조선-SK Telecom 프로농구 테마랭킹'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랭킹이다. 2007~2008시즌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스포츠조선은 가드, 포워드, 센터 등 포지션은 물론,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한다.
랭킹 산정은 KBL 공헌도 평가 방식을 토대로 한다. KBL 공헌도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앞두고 NBA(미국프로농구)에서 도입해 한국농구 실정에 맞게 항목별 가중치를 조정해 사용하고 있는 객관적 평가 자료다.
KBL 공헌도의 계산 공식은 {(득점+가로채기+수비리바운드+블록슛)×1.0+(공격리바운드+어시스트+굿디펜스)×1.5+출전시간(분)÷4}로 산출한 가산점에서 {턴오버×1.5+2점슛 실패×1.0+3점슛 실패×0.9+자유투 실패×0.8}의 감점 요인을 뺀 것이다. 즉 가산점-감점이 총평점이다.
일단 첫번째 테마는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모두 합친 전체랭킹으로 시작한다. 시즌 초반 어떤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어느 정도 활약이 가능한지를 알아보자는 취지다.
21일까지 열린 경기를 분석한 결과, KT의 조성민이 182.97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조성민은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5분 11초를 뛰면서 22.6득점 2.6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성민이 1위로 오르는 데는 그의 득점력이 가장 큰 몫을 했다. 22.6점은 득점 부문 전체 3위다. 득점 부문 상위 5명 중 토종선수는 조성민이 유일하다. 외국인선수 일색의 득점랭킹에서 당당히 국가대표 가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득점 외에도 스틸(2.0개) 공동 1위에 3점슛(3.0개) 2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올시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하위권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1일 현재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부족한 전력에 선전하고 있다.
조성민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중이다. 득점력이 좋은 외국인선수 앤서니 리차드슨(24.8득점, 득점 2위)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리차드슨은 공헌도 144.65점으로 전체랭킹 3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KT의 선전을 이끄는 모양새다.
KCC의 센터 타일러 윌커슨은 162.1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윌커슨은 평균 25득점 11.4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다. 2m1, 110㎏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우직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강점이다. 외곽이 좋은 KCC에서 슈터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조성민은 2,3위 선수들보다 감점이 적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가점 요소만 치면 3위지만, 턴오버나 슛 실패가 적었다. 조성민의 감점 요소는 32.5점, 하지만 2위 윌커슨과 3위 리차드슨의 감점 요소는 89점, 86.1점에 이르렀다. 전체랭킹에서 외국인선수 상위권을 휩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조성민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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