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부상을 잃은 가운데 힘겹게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이다.
그런 삼성에게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상수의 백업 자원으로 투입했던 정병곤이 경기 중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정병곤은 0-0으로 팽팽하던 7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와 두산 두 번째 투수 오현택과 대결하던 중 3구째에 스윙을 하다가 사구를 맞았다.
스윙하려는 과정에서 공이 팔쪽으로 날아들자 급하게 뺐는데 오른 팔뚝을 강타한 것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진 정병곤은 잠깐 응급처치를 받은 뒤 주자 플레이를 계속했다.
하지만 8회초 수비에서 정 현과 교체됐다. 정병곤은 김상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대체자원으로 류중일 감독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키플레이어로서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던 믿을 맨이었다.
이날 삼성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박한이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여기에 김상수 '아바타'인 정병곤까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삼성 구단은 "정병곤은 다행히 타박상이다. 하지만 팔에 힘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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