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배구 구단이 김연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대한배구협회에 요청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0기 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었다. 각 구단 대표들은 아마추어 총괄 단체이자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구인 배구협회에 김연경 사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KOVO는 프로 구단의 뜻을 배구협회 쪽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 문제를 둘러싸고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이 김연경에게 임시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자 흥국생명이 발끈했다. FIVB는 현재 김연경이 뛰는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이 흥국생명과 배구협회에 내야 하는 김연경의 이적료 22만 8750 유로(약 3억3000만원)를 공탁금 형식으로 제출하자 임시 ITC를 내줬다.
FIVB는 지난달 '2013~2014시즌 김연경의 원소속 구단은 흥국생명'이라고 확인하면서도 '페네르바체가 이적료를 지급하면 터키 구단 이적에 추가적인 제한이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곧바로 FIVB에 김연경의 신분 문제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을 비롯한 각 구단은 한국 프로 구단의 입장 등을 FIVB에 대변하고 설명해야 할 배구협회가 제 몫을 못했다며 다른 구단과 뜻을 모아 협회를 압박했다. FIVB 재심위원회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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