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운이 따르려나…."
SK 문경은 감독에게는 기분 좋은 10월 25일이 됐다. 4승1패로 공동 1위를 유지하던 모비스, 동부가 각각 전자랜드, KT에 일격을 맞으며 어부지리로 단독 1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어떻게 상황이 만들어지다보니 그렇게 만들어졌다"며 웃었다. 사실, 올시즌 최강팀으로 꼽히는 모비소의 동부가 같은날 동시에 패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문 감독 조차도 생각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어찌됐든 1위라는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건 기분좋은 일.
문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사실 운이 굉장히 좋은 시즌이었다. 우리팀과 시합을 하기만 하면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대진 등도 매우 좋았다"며 "올해도 운이 따르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프로 스포츠에서 운에 의해 팀 승리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팀들이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과정에서 실력 차이는 백지장 한 장 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어느정도 행운이 따라야 챔피언 왕관을 쓸 수 있다. 과연, SK에 올해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까.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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