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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감기 몸살에 걸렸다. 정규시즌의 부진을 한국시리즈에서 만회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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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습관적으로 "이승엽 홈런!"을 외친다. 이승엽의 물리적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막을 타게 돼 있다. 지난해 21홈런에서 올해는 13홈런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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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승엽의 방망이 스피드는 자꾸 떨어진다. 상대 투수들은 이승엽의 약점인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몸쪽에다 집요하게 뿌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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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부진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승승장구했다면 도드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삼성 타선이 집단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이승엽의 무딘 방망이가 더 부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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