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서전은 맨유 팬들을 위해 썼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자신의 자서전 논란에 대해 변호했다. 퍼거슨은 다시금 영국 축구의 중심에 섰다. 퍼거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그의 두번째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을 통해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99년 한 차례 자서전을 발매했던 퍼거슨은 이번 두번째 자서전을 통해 1999년 이후부터 은퇴한 최근까지 있었던 뒷 이야기를 밝혔다. 당연히 퍼거슨과 함께 생활했거나 가까이서 경쟁했던 이들은 자서전 내용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다. 퍼거슨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우리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농담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퍼거슨은 "나의 자서전은 축구에 대한 책일 뿐이지, 뉴스 메이커가 아니다"며 지나친 관심에 대해 경계했다. 하지만 발간과 동시에 퍼거슨의 자서전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자서전에는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그가 지도한 제자들에 대한 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물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르센 벵거 감독,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 라이벌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독설도 서슴치 않았던 그의 캐릭터에 걸맞게 평가의 수위도 높았다. 여과없이 드러난 평가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평가의 직접적인 대상자는 물론 주변에서도 '조금 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퍼거슨은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자서전 홍보투어에서 "나는 팬들을 위해 책을 썼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팬들은 이해해줄 것이다. 언론을 위해서가 아니다"며 "이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인 맨유를 이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해시키키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의 이번 투어는 단 4분만에 매진됐으며,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 맨유의 레전드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등도 함께 했다. 퍼거슨은 올드트래포드를 시작으로 글래스고, 애버딘, 런던, 더블린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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