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의 신선한 바람. 슈퍼루키의 등장이다.
지난 시즌, 최악으로 이어진 악재들로 땅바닥에 떨어진 농구 인기. 회복의 열쇠는 신선함이다. 환멸의 눈길을 보내며 외면했던 시선.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원동력은 패기 넘치는 신예들의 탄생이다.
올시즌, 유독 굵직한 '물건'들이 많다. 지난 시즌 눈치보기 순위싸움을 야기한 장본인들. 명불허전이다. 지난 24일 전국체전 개막과 함께 소속팀에 합류했다. 적응할 시간조차 없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싸움 속에 당장 큰 힘을 보태야 할 입장. 초반 판도에 있어 신예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전체 1순위 LG 김종규와 KCC 김민구, 동부 두경민 등 경희대 3총사는 프로 입단하자마자 어깨가 무겁다. 중책이 맡겨질 전망이다. 발목이 좋지 않은 김종규는 일단 김 진 감독으로부터 2주 휴식을 명 받았다. 2라운드부터 팀에 본격 합류해 전력 완성에 힘을 보탠다. 외곽이 활발한 LG로선 김종규가 골밑을 장악해 '높이' 고민을 해결주길 기대하고 있다. LG 김종규는 "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시합을 뛰고 싶다. 몸상태로 인해 데뷔전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그만큼 더 임팩트 있는 데뷔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민구는 KCC의 내외곽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기대주다. KCC는 에이스 강병현을 필두로 김효범 박경상 등 외곽이 강한 팀. 타일러 윌커슨과 장민국이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선전하고 있다. 슈팅과 돌파,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김민구는 자칫 따로 놀 수 있는 내-외곽의 밸런스를 잡아줄 전망. 26일 삼성과의 데뷔전에서 약 24분을 뛰며 12득점, 6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 두경민도 팀에 단비같은 존재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팀. 박지현 이광재 등 기존 가드 라인의 과부하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5일 원주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데뷔전에서 21분을 뛰며 1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에 기록한 14득점은 역대 드래프트 출신 신인선수의 데뷔전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
이밖에 삼성 박재현, KGC 전성현, 모비스 전준범, KT 이재도도 팀 내에서 비중있는 식스맨으로 맹 활약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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