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2013년도 3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조사 결과,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분기와 같은 94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3 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는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60개국 30,000명 이상의 온라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전세계 소비자 신뢰도와 경제 전망, 주요 관심사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측정을 해오고 있으며, 전세계 소비자의 소비 심리와 향후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주요 척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점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과 비관 정도를 표시한다.
2013년도 3분기 세계 지역별 결과를 보면, 아시아 지역 (104, -1p)을 제외하고 북미(98, +2p), 남미(94, +1p), 유럽(74, +3p), 중동/아프리카(92, +1p) 모든 지역에서 소비자 신뢰 지수가 이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2분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오랜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지역에는 여전히 세계에서 소비자 신뢰 지수가 최근 3분기 연속 가장 높게 나타난 인도네시아 (120, -4p)를 비롯, 상위 10개 국가 중 7개 국가가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활발한 소비 심리를 가진 지역으로 드러났다.
2010년 4분기 이후 줄곧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기록해 오던 한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이번 분기에도 역시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분기 대비 3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 간 주요 관심사'로 이전 분기에 1위를 기록했던 '고용 안전성(27%)' 을 제치고 '경제(29%)'를 꼽아, 일자리보다도 경제 안정이 국민들의 가장 시급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어서 '일과 삶의 균형(26%)', '건강(20%)', '부모의 복지 및 행복(17%)' 등을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한국 소비자의 10명 중 7명 이상(71%)은 작년 동기 대비 가계 지출 절감을 위해 소비 행태를 바꾸었으며, 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는 '외식비 절감 (63%)', '의류 구입비 절감 (48%)', '더욱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 (44%)' 등을 꼽아, 한국 소비자들은 가계비 절감을 위해 외식 및 의복비를 가장 먼저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 대륙에서 소비자 신뢰 지수가 이전 분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 신뢰 지수도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여주었다"며, "특히 북미,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높은 상승세를 보여주었는데, 세계 경기의 흐름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 신뢰 지수가 향후에 상승세에 들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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