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의 기세가 대단하다.
AS로마는 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보리엘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벌써 리그 10연승이다. 지난 우디네세전에서 세리에A 개막 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운 AS로마는 다시 한번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로마는 후반 22분 플로렌치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리엘로가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이후에도 로마는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키에보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AS로마의 기록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10경기 승점 30점을 얻는 동안 24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나폴리(승점 25)와 3위 유벤투스(승점 25)와의 승점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올 시즌 AS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3년 연속 50실점 이상을 기록한 AS로마의 수비부터 손을 봤다. 릴 시절부터 수비 조련에 자신있던 가르시아 감독은 센터백 메흐디 베나티아, 풀백 마이콘, 골키퍼 모르간 데 산치스 등을 영입해 수비라인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다니엘 데 로시와 케빈 스트루트만 두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동력과 견고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공격진도 변화무쌍하다. 4-3-3 포메이션을 쓰는 AS로마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대신 창조성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어간다.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제르비뉴, 알레산드로 플로렌지, 미랄렘 피아니치, 아뎀 랴이치 등이 핵심이다. 토티는 회춘한 듯한 모습으로 AS로마 공격의 선봉장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제르비뉴는 릴 시절부터 함께 한 가르시아 감독과 새로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진은 득점을 고루게 나눠가지며 상대팀으로 하여금 더욱 혼동을 주고 있다.
과연 AS로마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금 기세를 보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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