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골잡이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이 '유령골'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키슬링은 2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골 차로 득점왕이 되는 상황이 온다면 '유령골'을 내 득점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은 이를 골로 인정했으나 슈팅 궤적이 수상하다는 지적이 일어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볼이 찢어진 옆 그물을 통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축구협회는 여론의 반발에도 '유령골'을 득점으로 인정하고 경기 결과도 그대로 레버쿠젠의 2대1 승리로 확정했다.
키슬링은 "그 골은 정말로 인정할 수 없고 주변 지인들에게 그런 의견을 털어놓았다"며 "레버쿠젠의 승점 3점이 확정돼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골을 터뜨려 시드니 샘(레버쿠젠),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이상 7골) 등 선두군에 한 골이 뒤진 채 5위를 달리고 있다. 키슬링은 지난 시즌 25골을 몰아쳐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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