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3·돈캐스터)이 안정적인 홈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영은 3일 자정 돈캐스터 킵모트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영국 챔피언십(2부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알비언전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1-1로 균형을 유지하던 돈캐스터는 막판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팀은 패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윤석영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영국 일간지 더스타는 1대3 패배에도 불구하고 윤석영을 메인 사진으로 내걸었다. "첫 선발 데뷔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활약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윤석영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와 파워풀한 오버래핑이 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격상황에서 윤은 이상적인 데뷔전(dream debut)를 보여줬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맹렬한 움직임으로 쿠스자크 등 동료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돈캐스터 홈팬들은 QPR에서 새로 영입된 레프트백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왼쪽 측면의 페이스를 조절하는지 눈으로 확인했다'고 썼다.
요크셔포스트 등 돈캐스터 지역지 역시 윤석영 영입에 대해 호평했다. '윤석영의 브라질월드컵 도전이 돈캐스터 로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규칙적인 경기출전을 통해 심적 안정을 줌으로써 내년 여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폴 디코프 감독은 "윤석영은 잠재력이 풍부한 톱플레이어다. 전에도 QPR에 영입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거절당했었다. 아수 에코토가 영입되면서 윤석영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고 다시 한번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영은 한국 국가대표팀 선발 수비수이고, 브라질월드컵 스쿼드에 들어가는 것이 간절한 상황이다. 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능력을 입증할 포인트를 올리는 것은 우리팀에게도 매우 좋은 일 아니겠느냐"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시너지에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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