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대전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후반 종료직전 터진 플라타의 극적인 결승골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22점(4승10무20패)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2위 강원(승점 29)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줄였다. 올시즌 클래식은 13, 14위팀이 2부리그로 강등하고, 12위팀이 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실상 강등이 유력하던 대전은 극적으로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2무)을 마감했다.
시작은 대전이 좋았다. 전반 4분만에 아리아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플라타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돌파 후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아리아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대전은 이후에도 플라타-아리아스 콤비를 앞세워 대구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30분 아리아스가 허리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가 꼬였다. 대구는 대전이 흔들리는 틈을 놓지 않았다. 선봉장은 황일수였다. 황일수는 33분과 36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초반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하프타임 전열을 정비한 대전은 후반들어 달라진 공격력을 보였다. 플라타가 드리블로 대구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정석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지웅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황일수와 아사모아의 스피드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육탄수비로 나선 대전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양팀에게 승리의 기운을 받은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종료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플라타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3대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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