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이 자기팀 선수와 계약하려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황당 해프닝을 일으킨 주인공은 '괴짜 중의 괴짜'로 알려진 조 키니어 총괄이사다.
3일(한국시각) 영국 '선데이 피플'에 따르면, 키니어 이사는 지난 9월 벌어진 챔피언십 버밍엄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캐피털 원컵 3라운드 경기(버밍엄 3대1 승)를 관전하다가 버밍엄 수비수 셰인 퍼거슨(22)에게 반했다.
북아일랜드 대표팀 주전이기도 한 퍼거슨은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그는 당장 수뇌부에게 퍼거슨의 임대 영입을 제안했고, 버밍엄시티 감독 리 클라크에게도 이를 타진했다.
그런데 퍼거슨은 다름 아닌 뉴캐슬 선수다.
뉴캐슬 유소년팀을 거쳐 2009년 입단한 그는 2011년 5년 재계약을 했고, 지난 시즌 후반 임대됐던 버밍엄에 지난 여름 다시 한 시즌 간 재임대됐다.
지난 여름 뉴캐슬 경영진에 참여한 키니어는 이 사실을 몰랐다.
뉴캐슬의 한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키니어의 생각을 듣고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가, 진심인 줄 알고는 사실 관계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클라크 버밍엄 감독은 "키니어의 제안에 퍼거슨을 다시 돌려달라는 뜻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영국 언론과 팬들은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주목하면서도 그 주인공이 키니어란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한다.
2008~2009년 뉴캐슬 감독을 역임한 그는 당시에도 사람 이름을 헷갈리거나 잘못 불러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여름 총괄이사를 맡아 뉴캐슬에 복귀할 당시 괴팍하고 덜렁대는 성격 탓에 그에게 주어진 선수단 관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하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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