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뉴욕 양키스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8)와 치열한 신경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 측이 서로 성명서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조만간 있을 법정 공방을 앞두고 양쪽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다.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이 싸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8월 금지약물 복용 협의로 로드리게스에게 2014년까지 총 211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로드리게스는 곧바로 최강의 변호인단을 꾸려 항소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는 시즌 막판 경기에 출전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약물로 인해 징계를 받고도 뻔뻔하게 출전했다며 야유를 보냈다. 로드리게스를 지지하는 팬들은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최고 연봉 스타에게 박수를 보냈다.
로드리게스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했다. 44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4리, 7홈런, 19타점.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부터 출전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양키스에서 로드리게스의 비중은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홈런수가 20개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는 약물 파동에 다시 휩싸이자 그의 10년 장기 계약이 결국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양키스 경영진은 로드리게스 이후 장기 계약에 신물이 났다. 이러다보니 로드리게스는 내년에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MLB사무국의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내년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물론 이럴 경우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에게 연봉(2500만 달러)을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로드리게스는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자신의 호주머니를 빵빵하게 채울 수 있다. 결사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다. 로드리게스의 법정 공방은 오는 8일(한국시각)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시작된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자신에게 중징계를 결정한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를 맹비난했다. 로드리게스는 "셀릭의 눈이 멀어가고 있다. 그가 MLB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MLB 사무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셀릭의 '오른팔'로 불리는 롭 만프레드 MLB 사무총장이 맞받았다. 로드리게스의 선수 경력이 슬프고 빛이 바랬다고 비꼬았다. 그는 성명서에서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 이건 로드리게스의 빛바랜 경력의 슬픈 한 장면이다'고 했다.
로드리게스 측은 만프레드 사무총장의 성명서를 다시 받아쳤다. 로드리게스를 돕고 있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만프레드는 이번 사건에서 빠져라고 요구했다. 타코피나는 "만프레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중재 위원회에서 사퇴해야 한다. 또 양심적으로 공정해야 할 MLB의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하는 걸 더이상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MLB는 바로 한 시간 후 타코피나의 발언에 반응했다. MLB는 타코피나의 주장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일 뿐이다고 무시했다.
양 쪽의 이런 말 공방은 쉽게 멈추기 어렵다. 서로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황이다.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어 쉽게 끝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미국 언론들은 법원이 이번 사건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기 힘들다고 본다. 법정에서 공판까지 갈 경우 싸움이 길어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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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의 올해 성적표는 초라했다. 44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4리, 7홈런, 19타점.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부터 출전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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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자신에게 중징계를 결정한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를 맹비난했다. 로드리게스는 "셀릭의 눈이 멀어가고 있다. 그가 MLB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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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측은 만프레드 사무총장의 성명서를 다시 받아쳤다. 로드리게스를 돕고 있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만프레드는 이번 사건에서 빠져라고 요구했다. 타코피나는 "만프레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중재 위원회에서 사퇴해야 한다. 또 양심적으로 공정해야 할 MLB의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하는 걸 더이상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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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쪽의 이런 말 공방은 쉽게 멈추기 어렵다. 서로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황이다.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어 쉽게 끝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미국 언론들은 법원이 이번 사건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기 힘들다고 본다. 법정에서 공판까지 갈 경우 싸움이 길어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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