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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5년차인 조찬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주전으로 본격 발돋움한 2011년엔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는 시발점 역할을 하는 '언성 히어로'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이윽고 찾아온 부상에 쓰러졌고, 지난해 초반까지 후유증은 이어졌다. 후반기부터 살아난 컨디션은 올 시즌 전반기에 절정에 달하면서 그라운드에 활화산처럼 분출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조찬호 이명주 황진성을 뛰어넘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라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 8월 페루와의 친선경기에는 홍명보호 2기에 발탁되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손에 쥐기도 했다. 하지만 거짓말 같은 추락에 그라운드에서 쌓아 올린 명성과 태극마크의 추억은 팬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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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축구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1m70의 작은 체구를 가졌으나 빠른 발과 개인기로 수비를 헤집었다. 대학교 3학년 근육파열 부상을 피나는 재활로 이겨냈다. 선택받은 유스들의 집합소인 포항에서 드래프트를 거쳐 주전으로 발돋움한 몇 안되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좌측 정강이 비골 골절로 4개월을 쉬었음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날아올랐다. 올 시즌 후반기 시련은 그동안 자신이 이겨온 문제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때, 조찬호라는 이름 석 자는 다시 그라운드 위에 찬란히 빛날 것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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