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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한 tvN '응답하라 1994'(응사)에서 드디어 키스신이 등장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쓰레기(정우)와 성나정(고아라)의 그것이 아니라 칠봉(유연석)과 성나정의 키스신이었다. 이 장면은 '응사'의 최대 과제 '성나정의 남편 김재준 찾기'를 뒤흔드는 일대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신이었다. 사실 팬들 사이에서는 쓰레기가 김재준일 것이라는 의견 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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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화제작 SBS 수목극 '상속자들'에서는 기습키스가 등장해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달 31일 방송에서 김탄(이민호)과 차은상(박신혜)이 옥상에서 키스신을 선보인 것. 슬픈 표정의 은상을 지켜보다 입술을 가져가는 김탄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이 얼마나 험난하게 전개될지 가늠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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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키스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는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응사'에서 유연석과 고아라의 키스신은 정우의 미묘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워크를 활용했다. 술에 취해 다들 키스에 관심도 없는 모습을 '팬(Pan·수평이동)' 기법을 통해 보여주며 당연히 정우 역시 그러리라 예상케 했다. 하지만 정우가 이들의 키스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등장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의 키 차이 때문에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최근 방송 중인 한 드라마에서는 남자배우와 여자배우의 키차이가 10cm 이상 나는 바람에 촬영에 꽤 시련(?)을 겪었다. 남자 배우가 다리를 벌리고 촬영을 하더라도 여배우의 얼굴이 자꾸 상대방의 어깨에 걸리고 고개가 꺾이는 방향도 어색해지는 바람에 여러차례 시도를 해야했던 것. 몇시간에 걸친 촬영을 마친 남자 배우는 "목에 담이 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스태프들은 "이제 캐스팅할 때 키 차이도 고려해야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는 후문이다.
어찌 됐든 '키스신'은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끌어당기는 마력 같은 장면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 안방극장에 어떤 색다른 키스신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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