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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작년에는 얼떨결에 상을 받아 재미있는 말도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조심스러워진다"며 "사실 작년에 상을 받았을 때는 주위에서 '1년 반짝일 수 있다. 2년은 해야 한다'고 해서 올해 부담이 많았다. 이번에 또 받게 됐는데 최근 주위에서 '3년은 해야 인정을 받는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내년에도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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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시즌 박병호는 소속팀 넥센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어엿한 거포로 성장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정규시즌 한화와의 최종전을 아픈 기억으로 떠올린 것도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박병호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우리가 처음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날(9월28일 잠실 LG전 4대0 승)이지만, 시즌 최종전서 한화에 패한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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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병호의 야구 인생은 한편의 '인생 극장'과도 같다. 성남고 시절 한 경기 4홈런을 치는 등 초고교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박병호는 2005년 LG에 입단해 2년간 1군 백업과 2군을 전전하며 좌절의 나날을 보냈다. 2007년 상무에 입대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2009년 LG에 복귀한 후에도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기도 했고, 1군서 주전을 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다. 결국 2011년 7월30일 '버려지듯' 넥센으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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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는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었다.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의 성적으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박병호를 앞세운 넥센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잔치에 등장했다. 2년 연속 MVP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물이다. 그러나 박병호는 침착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강조했다. 박병호는 "내년에도 MVP를 받으면 좋겠지만, 앞으로도 내가 지켜야 될 것은 중심타자, 장타자로서의 역할이다. 다관왕 욕심은 없다. 홈런 40개를 치겠다는 것도 사실 부담된다. 타이틀 욕심보다는 더 많은 장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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