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중앙 수비수 윌킨슨이 호주 A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지난 시즌 전북에 입단한 윌킨슨은 올시즌 중반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며 방출 위기까지 겪었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이 A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올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든든한 수비로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됐다. 행복하고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윌킨슨은 17세 이하와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지만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킨슨은 11월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지난달 24일 호주 사령탑에 취임한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감독의 데뷔전인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는게 중요하다. 윌킨슨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인 시드니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경기장에 와서 응원할 것이다. 꼭 코스타리카전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윌킨슨은 대표팀에 선발되기까지 꾸준히 경기를 뛰게 해준 전북에 고마움도 전했다. "전북에서 열심히 뛴 것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나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K-리그와 전북이 나를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시켰다. 대표팀 선발의 기회를 제공해줬다."
반면 전북은 윌킨슨의 대표팀 선발로 16일 포항전과 20일 서울전에 중앙 수비진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 이에 대해 윌킨슨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포항, 서울전이 중요한데 출전할 수 없어 너무 아쉽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 팬들에게 도움을 못줘 미안하다"며 "호주에서 전북을 응원할 것이다. 전북이 강팀이기에 두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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