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논란…서정호 감독 "성적을 낸 것이 유죄"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서정호 감독이 소속 선수인 박은선의 '성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박은선을 서울시청에 복귀시킨 장본인인 서 감독은 제자가 노력 끝에 쌓아 올린 성적이 '성 정체성 논란'으로 희석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논란이 확산된 6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은선이가 복귀한 뒤 중위권에 머물 때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가, 올 시즌 성적이 좋아지니까 이런 문제가 터졌다. 성적을 낸 게 유죄"라고 토로했다.
서 감독은 "방황하다 마음을 다잡고 돌아온 선수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결정해 공론화하는 게 과연 스승이라는 이들이 할 일인가. 논란을 부채질 한 나머지 팀 감독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힘들어 할 선수(박은선)가 의연하게 대처해 준 부분이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 경쟁에 매몰되어 서로를 헐뜯으면 남은 것은 다 죽는 것 뿐이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번 논란은 앞서 WK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이 최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내년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하자"며 "박은선이 계속해서 WK리그 경기에 나설 경우 2014년도 시즌에 출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에서 야기됐다.
이와 관련해 박은선은 "성별 검사를 한두번 받은 게 아니다"라며 "논란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정진하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히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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