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경기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했다.
핵심 키워드는 '볼 점유율'이다. 이에 따라 기성용(24)의 중용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옛 감독은 8일(한국시각) 영국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다. 선수들이 점점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를 하고 있으니 팬들이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경질 이후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데뷔 이후 치른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뒀다. 스완지시티에 0대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선덜랜드에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이어 7일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둬 8강행 티켓마저 따냈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경기력은 여전히 낙제 수준이고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팬들이 5분안에 골을 넣고 팀이 빠르게 좋아지길 바라고 있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면서 "차분히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기를 바란다. 패스가 좀 더 좋아져야 한다. 패스를 통한 볼 점유율이 높은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지만 바뀔 것이라고 자신한다. 결국 팬들도 그런 플레이를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옛 감독이 팀 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수는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포옛 감독이 2승을 거둔 현장에서 그라운드를 지켰다. 사우스햄턴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노련한 볼 키핑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선덜랜드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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