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인데…."
KT 전창진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선수가 조성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조성민이 전 감독에게 엄청난 야단을 맞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전 감독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마지막 작전타임 때 조성민에게 쉬지않고 호통을 쳤다. 조성민은 자타공인 KT의 에이스이자 해결사. 워낙 기량이 뛰어나고 전 감독의 전술을 공-수 모두에서 잘 수행하기 때문에 평소 야단맞을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SK전은 완전히 딴판이었다. 그냥 야단이 아니었다. 전 감독은 대노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조성민이기에 더욱 아쉬운 플레이였다"고 설명. 68-71로 뒤지던 승부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조성민이 공을 잡았을 때 안쪽에 리처드슨이 키가 작은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스매치. 하지만 조성민은 공을 갖고 시간을 끌다 결국 외곽에 있는 슈터 오용준에게 패스를 했다. 결국, 오용준은 어렵게 슛을 쐈고,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전 감독은 "승부가 완전히 갈리는 상황에서 그런 플레이는 말도 안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전 감독은 경기 종료 30초 전 터진 SK 변기훈의 역전 3점포에 대해 "그 때 리바운드 하나를 잡지 못해 상대에게 3점을 내줬다. 리바운드 1개 때문에 졌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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